신라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상장폐지 결정

18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의 코스닥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그동안 버텨왔던 주주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신라젠은 2016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하고, 간암치료제 펙사벡을 중심으로 바이오 열풍과 함께 주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하지만 펙사벡이 임상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신라젠의 주가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또한 전 임원진이 자기 자본 없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고 자금을 돌리는 등의 배임, 행령 혐의가 알려지면서 2020년 5월 주식거래가 정지됩니다.

신라젠은 개선기간 동안 최대주주를 교체하고, 1000억 원의 자본금을 추가하는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자금상의 문제보다 개발제품이 줄어들면서 기업의 지속성의 문제로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폐지라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19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동일하게 2심에서도 전 임원진에게 징역 3~20년, 벌금, 추징금의 형벌을 내려줄 것을 요구합니다.

상장폐지 소식을 들은 신라젠 주주들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집회를 열고 항의합니다. 신라젠은 한때 최고가 152,300원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92% 떨어진 12,100원에 거래 중지됩니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7만 명이 넘고, 거래정지가로 환산 시 시가총액은 1조가 넘습니다. 실제 거래금액은 이보다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피해액은 상상 이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이내에 열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상장폐지를 할지, 개선기간을 부여할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신라젠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상장폐지 결정에 대하여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힙니다. 신라젠에 의하면 연구 및 임상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