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현지시각으로 28일 한국의 수원 삼성에서 공격수로 활동하는 유망주 정상빈(20)을 정상 영입합니다. 울버햄튼 구단 디렉터는 정상빈은 어린 기대주로,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성장할 기회를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힙니다. 그는 정상빈이 스위스리그에서 그리고 이후 울버햄튼에서 무엇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합니다.
정상빈은 정상 영입과 동시에 스위스 그라스호퍼 클럽에서 18개월 임대로 합류하게 됩니다. 정상빈이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먼저 가는 것은 EPL취업허가 때문입니다. 유럽연합 출신이 아닌 선수가 EPL에서 뛰려면 취업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정상빈은 출전 경험이 많지 않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정상빈은 위성구단인 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먼저 경험을 쌓은 뒤 영국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정상빈이 정식으로 EPL 무대를 서는 것은 임대 기간 이후입니다. 정상빈이 뛰게 될 그라스호퍼는 31일 시옹, 2월 6일 FC 취리히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상빈은 대전 중앙초등학교를 졸업해 차범근 축구상 우수상을 받고, 매탄 중학교, 매탄 고등학교를 나옵니다. 수원 삼성 정상빈은 고3 시절인 2020년에 준프로 계약으로 프로팀에 합류한 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경기를 치릅니다. 2021년 수원의 우선지명으로 프로로 직행해서 K리그 28경기에 출전하고 6골을 넣으며 활약합니다. 정상빈은 파울로 벤투 감독의 부름으로 2021년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데뷔골까지 터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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